로널드 레이건(90) 전 미국 대통령이 탔던 보잉 707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 원)가 오는 9월말 로스앤젤레스 북서부 시미밸리 소재 레이건대통령 기념도서관에 기증된다. 제임스 로체 미 공군장관은 기념도서관측이 레이건 등 역대 대통령 5명이 탔던 에어포스 원의 철저한 관리를 약속함에 따라 기증을 결정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지난 17일 전했다. 재단측은 리처드 닉슨,제럴드 포드,지미 카터,조지 부시 등이 탔던 대통령전용기가 비행한 지 30년이 돼 퇴역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2개월전부터 로비를 벌였다. 이 전용기는 레이건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공산당서기장에게 베를린 장벽 철거를 요구하기 위해 베를린으로 날아갔을 때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