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델 컴퓨터가 올 회계연도 2.4분기에 컴퓨터 가격 인하로 순익이 줄어들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2.4분기 순익은 4억3천3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6센트로 떨어졌으며 매출은 같은 기간 76억달러로 감소했다.
델컴퓨터는 최근 위축되고 있는 컴퓨터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소비자 판매가를 인하하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LG헬로비전은 자립을 앞둔 보호시설 아동들을 위해 ‘헬로! 작은 살핌’ 프로그램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진행했다고 29일 발표했다. LG헬로비전 임직원들이 아동들에게 자립에 쓸 수 있는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열었다.LG헬로비전은 보호 시설에서 퇴소해 자립을 앞둔 아동들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아동보육시설과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은 만 18세가 되면 퇴소해 자립하는 ‘자립준비청년’이 된다. 공동생활을 하는 이들은 면도기 사용법, 속옷 치수 재는 법 등 생활 속 고민들을 쉽게 해결하기가 어려워 맞춤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LG헬로비전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지난해 11월 네이버 해피빈 ‘더블기부’를 통해 모금함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누리꾼이 일대일로 이어지는 식으로 성금 900만원을 모았다. 임직원 25명과 손자영·심선 캠페인 기획자들은 이 성금으로 교육용 도서, 날 면도기, 전기 면도기, 속옷세트, 속옷줄자 등 생활 필수 용품들을 남성·여성용 꾸러미(살핌키트)로 담아내 보호시설 아동 68명에게 전달했다.임직원들은 메시지 카드로 아동들에게 응원의 마음도 전달했다. 캠페인 기획자들은 속옷 치수를 재는 방법과 같은 실생활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수진 LG헬로비전 ESG팀장은 “보호 종료를 앞둔 아동들이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18살 어른을 마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살핌키트를 준비했다”며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LG헬로비전이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최근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P 단일공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첫 수술은 이날 이정재 병원장(산부인과 교수)이 집도했다. 기존 다빈치Xi 장비는 3~4개 정도의 절개창을 만들어 수술했지만 다빈치SP는 구멍을 하나만 뚫고도 수술할 수 있다. 하나의 로봇팔로 수술 기구 3개와 3차원 고화질 카메라 등을 수술 부위까지 넣을 수 있어 좁고, 깊은 부위에 수술하는 데 도움이 된다.순천향대서울병원은 산부인과뿐 아니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로봇 수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이정재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기존 다빈치Xi와 다빈치SP를 함께 운영해 고난도 로봇 수술의 영역을 확대하고 맞춤형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남의 집 담장을 넘어 삽을 훔쳐간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 조심하세요."60대 주부 A씨는 얼마 전 네이버 '밴드'를 통해 동네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범행 현장이 담긴 CCTV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A씨는 마을 입구 도로의 사용허가를 둘러싼 소송 진행 상황이나 반상회 일정도 밴드로 공유받는다. 골프연습장 레슨 일정과 골프모임, 동창회 소식 모두 밴드를 이용해 소통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게시글과 댓글을 남긴다. A씨는 "카카오톡은 시간이 지나면 사진이나 파일이 삭제되고 메시지가 오면 최대한 빨리 답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며 "밴드는 사진과 파일이 사라지지 않고 게시글이나 댓글이 올라와도 각자 편한 때에 답을 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했다.네이버의 그룹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 '밴드'가 중장년층 대표 커뮤니티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9일 '2023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세대는1946~1965년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다. 이 세대에서는 36%가 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스토리가 24.1%로 뒤를 이었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각각 20.2%, 15.3%에 그쳤다. X세대(1966~1981년 출생)에서는 밴드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22.5%로 인스타그램(36.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전체 SNS 사용자 중에서도 밴드를 주로 쓴다는 응답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2014년 5.4%에 불과했던 비율이 2018년 처음으로 10%대를 넘겼고 지난해에는 13.1%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밴드는 최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용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