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K-세계 일류를 키우자] (5) (인터뷰) 강창오 <부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포철의 핫코일 제조원가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품질경쟁력은 해외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뒤처진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포철의 기술담당 총사령탑인 강창오 부사장을 만나 향후 기술개발 계획등에 대해 들어봤다.
-핫코일 품질면에서 최대 경쟁사인 신일철과 비교해 앞서가는 부문과 뒤처지는 부문이 있다면.
"핫코일 품질경쟁력은 경쟁업체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핫코일 품질은 세부적으로 치수,형상,표면,재질품질로 구분이 된다.
치수와 형상품질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이며 표면과 재질품질도 경쟁업체와 비슷한 수준에 올라있다"
-고급강종 부문은 어떤가.
"핫코일 강종은 지난해말 현재 1백20여종에 달한다.
세계 유수 철강업체에 비하면 품종수가 다소 떨어진다.
이는 개발 기술력의 차이라기 보다 핫코일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는 시장여건상 국내 고급강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백36만5천t의 핫코일 판매량중 내수판매는 7백38만8천t,수출은 1백97만7천t이었다"
-고기능.고강도 강재제품 개발경쟁력이 뒤처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고강도 라인파이프용 강재,고기능 고탄소 강재는 해외 경쟁업체와 견주어 동등한 수준이다.
다만 고강도.고기능의 자동차용 강재는 국내 수요 부족탓에 해외 철강사보다 개발착수 시점이 다소 늦었다.
최단 기간내 따라잡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자동차강재 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자동차강판 전문생산공장을 지정 운영하는등 자동차용 강재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부문은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품질향상 기술개발과 핫코일 고급강종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핫코일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중기 기술개발계획을 수립,중점적으로 추진중이다.
특히 품질및 기술 취약분야를 집중해결해 고객의 수요에 맞는 가공기술을 개발하는등 기반확충에 나서고 있다.
또 강재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차원에서 신제품개발 전문팀을 운영해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동차용 고강도.고기능 강재를 비롯해 약20여종의 고급강종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핫코일 품질향상과 관련한 R&D(연구개발)투자비는.
"포철의 가장 중요한 경영자산은 기술력이다.
핫코일 등의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지난해 R&D투자비는 1천7백7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5%였다.
올해는 1.8% 수준으로 높였다.
오는 2003년 이후에는 2.0%로 확대키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