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男계주 '金 독식' 세계육상대회 5연패 .. 시몬, 女마라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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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열린 남자 계주 2개 부문을 휩쓸며 종합순위 1위를 확정,지난 93년 독일대회 이후 5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은 13일 캐나다 커먼웰스스타디움에서 폐막식 직전 열린 남자 1천6백m계주(2분57초54),남자 4백m계주(37초96)에서 각각 바하마(2분58초19)와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47)을 제치고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전날 여자 4백m계주에서 우승한 미국은 이로써 계주에서만 금메달 3개를 휩쓸며 단거리부문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여자 1천6백m계주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미국의 4번째 주자가 바통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자메이카(3분20초65)에 선두를 내줘 계주 전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남자 1천5백m에서는 히참 엘 게루즈(모로코)가 3분30초68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중거리 최강자임을 확인시켰다.
여자 높이뛰기에서는 헤스트리 클로에트(남아공)와 인하 바바코바(러시아)가 똑같이 2m를 뛰었지만 클로에트가 시기차에서 앞서 우승했다.
여자 마라톤에서는 리디아 시몬(2시간26분1초·루마니아)이 우승했으며 한국의 윤선숙(도시개발공사)은 16위에 올랐다.
10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친 각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와 축하(Triumph and Celebration)'라는 주제로 폐막식을 갖고 2003년 파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종합순위에서는 미국이 금 9개,은 5개,동 5개로 대회 5연패에 성공했고 러시아(금6·은7·동6)와 케냐(금3·은3·동1)가 뒤를 이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