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의 3분의 2가 최근 경기 둔화와 실업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곧 좋은 시절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영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시장조사기관인 해리스 폴과 공동으로 1천22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량해고,주가급락,생활여건의 악화 속에서도 미국이 지속되고 있는 경기둔화를 곧 극복해 낼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전체의 63%에 달했다. 이중 '매우 낙관적'이라고 한 응답 비율은 13%,'어느 정도 낙관적'이라고 한 응답비율은 50%였다. 이들은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31%가 '미국 경제는 성장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위축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상황은 '심각한 침체'라고 응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1년전에 비해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60%가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응답했으나 다가올 장래의 경제성장,소득증가,고용확대 등에 대해서는 78%가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