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전자상거래 세계화의 과제..포 무이 훈 <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포 무이 훈 < Sesami Inc 사장 >
지금은 B2B 전자상거래 발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시기다.
미국 시장에 찬 바람이 불면서 아시아는 물론 유럽 경제도 침체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쇠퇴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자세는 비슷하다.
대부분 장기적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인식하는 동시에 투자 하한선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기업들은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성장세를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연기한다.
이같은 상황으로 기업들은 e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기 쉽다.
아시아 국가들은 e비즈니스 계획이 신경제(New Economy)를 향한 경주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는 현재 무역 파트너십을 형성하기 위해 세계의 국가들,특히 미국에 크게 의지하고 있다.
모두가 고통스러웠던 1997년의 금융위기 때 기업들은 불안정한 수요 성장 속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고,운영 비용을 줄여야 했다.
그러나 경제가 고비를 넘겼을 때 많은 기업들은 쇄도하는 수요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절박한 경제 침체 속에서 기업들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은 투자하한선의 상승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포레스터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미국 기업들이 절박한 금융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자동화계획을 폐지시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9%의 기업들이 e비즈니스를 계속하고 있거나 강도를 높이고 있고,85%는 그들의 비즈니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무역파트너 또는 고객들과 좀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38%는 좀 더 세밀한 시스템 통합이 그들의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을 지닌 기업들은 한발 앞서 e비즈니스를 도입했고,그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는 매우 컸다.
미국 이스트만 케미컬은 지난 5년 간 평균 9%씩 근로자 1인당 수입이 증가해 왔고,또 GE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투자로 내년 한 해 1억6천만달러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 역시 전자상거래를 도입하면서 통신,인력 그리고 행정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e비즈니스를 도입한 기업들이 자동차경주에서 페라리자동차를 타고 달린다면,e비즈니스를 받아들이지 않은 기업들은 삼륜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과 같다.
기업들은 e비즈니스의 도입을 통해 변화하는 수요를 좀 더 잘 파악해 재고와 주문이 불균형이 되기 전에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제조업자와 공급자들도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재고 수준이 계속 줄고 있어 이번 분기의 예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증대는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상승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재고수준이 얼마나 극적으로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다.
제조업자들은 최적의 재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협동적인 공급과 수요 체인 관리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정확한 상거래 서비스 제공업자들과 협력하고,올바른 e비즈니스 솔루션을 배치함으로써 경쟁력향상,수익향상,회전주기 축소를 기대할 수 있다.
공급과 수요가 일치될수록 기업과 시장이 누릴 수 있는 경제적 효율성은 더 커진다.
아시아 기업들도 전자상거래에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경제를 도입하고 있는 중국은 20년 안에 오늘날 미국과 동등한 수준인 10조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이외의 국가들 역시 무역 세계화의 컨셉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한국에서도 최근 산업자원부의 B2B 시범사업 선정 및 일본과의 글로벌 무역네트워크 형성 등 B2B 전자상거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무역의 혜택을 잡기 위해선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필자 약력=△미국 시러큐스대 마케팅·정보기술학 △시러큐스대 MBA
...............................................................
◇이 글의 내용은 한경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