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대비 15% 증가한 8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1조1,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99억원과 702억원으로 34%와 55% 감소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식매각 이익이 많아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많았으나 올해는 주식 시장이 좋지 않아 주식매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분사한 단체급식, 엔터테인먼트, 외식, 화장품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매출은 9%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제당은 올해 지난해 보다 2% 정도 늘은 2조2,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화장품사업부와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낸 단체급식 및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부가 분사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1.5% 높인 매출목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