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뉴욕 약세에 밀려 급락했다. 종합지수는 닷새만에 56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는 70선 아래서 출발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7분 현재 557.11로 전날보다 8.83포인트, 1.56%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1.39포인트, 1.96% 빠진 69.38을 가리켰다. 간밤 뉴욕 증시가 큰 폭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그러나 시스코 악재는 전날 이미 반영된 데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 여부 결정을 앞두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8월물 옵션 만기일인 이날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40포인트, 2.00% 빠진 68.40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29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54억원 유입됐다. 전업종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하락종목수가 530개를 넘고 있어 위축된 심리를 반영했다. 삼성전자가 필라델피아 지수 급락 영향으로 2% 이상 약세권에 머물고 있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지수 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다.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우위를 보이며 12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과 56억원을 순매수했다. 수요일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이 붕괴되는 등 주요 지수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 종료 후 나온 시스코 실적에 소비마저 꺾이고 있다는 베이지북의 진단이 더해지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