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광산업.대한화섬㈜은 6일 오전 울산KBS홀에서 근로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중인 노조의 정상조업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회사와 파업불참 근로자들은 "노조가 회사의 정문을 봉쇄, 제품의 반출을 막고 관리사원들의 출입을 방해하고 있다"며 "불법파업을 즉각 중단하고조업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회사측은 "노조 때문에 정상조업을 바라는 다수 직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날부터 소집에 응하지 않는 근로자들을 무단결근으로 처리,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고 정리해고자 선정 때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6일부터 업무에 복귀하라"는 '조업복귀명령서'를 노조와 전조합원들에게 보냈다. 한편 이회사 노조도 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의 정리해고계획 철회와실질임금 삭감 없는 4조3교대 근무, 특수사 개발 등 연구개발 투자, 파업에 따른 가압류 및 고소고발 취하" 등을 주장했다. 이회사 노조는 지난 6월12일 '임.단협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총파업에 들어가 지금까지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있으나 회사측은 여유인력 500여명에 대한법적 정리해고 절차로 맞서 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