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초의 전투비행대대인 제1전투비행단 예하제102 전투비행대대가 창설 반세기를 맞았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3일 "우리 비행단 제102 전투비행대대가 창설 50년을 맞아 생존해 있는 창설요원 등을 초청, 4일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대대는 지난 51년 대구에서 'F-51'(일명 무스탕) 전투기로 초라하게 출발했지만 현재는 최신예 F-5A 전투기를 보유한 막강한 보라매로 성장했다. 전투비행단은 4일 부대내에서 김상태 전 공군참모총장, 곽영달 전의원 등 역대대대장과 창설요원 등 20여명을 초청, 부대 제막식 등 초촐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특히 박재호 전 대대장(2대)이 6.25 당시 100회 출격의 신화를 남기는 등 이 부대를 거친 조종사들은 모두 공군의 큰 기둥으로 성장했다. 이 대대는 또 6.25 전쟁 당시 평양으로 들어가는 주요 보급로인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을 성공시켰으며 지난 67년과 70년에는 서해로 침투한 간첩선을 격침시키는등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102 전투비행대대장 구 정 중령(공사 30기)은 "지난 50년간 조국의 영공에 바친선배님들의 피와 땀을 거울삼아 최정예 부대의 자긍심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다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