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내일(6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에 묵념 사이렌이 울려 퍼진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현충일 추념식 행사는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묵념 사이렌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울릴 예정이다. 국민 모두가 묵념에 참여하자는 취지로 전국에서 동시에 울리게 된다.지난해 5월 31일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로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돼 사이렌이 크게 울려 시민들이 놀라는 일이 있었다. 박종현 행안부 민방위심의관은 “이번 현충일 추념식 묵념 사이렌 울림은 적의 공격에 따른 민방공경보 사이렌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말라”며 “국민께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1분 동안 묵념한 뒤 일상 생활로 돌아가시면 된다”고 말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가수 지드래곤이 인공지능(AI) 아바타 콘서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드래곤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 토크쇼에 참석해 “저의 데이터, 저만 알 수 있는 개인적 디테일까지 반영한 아바타를 기획해 일반 콘서트와는 다른 개념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콘서트의 가장 큰 목적인 현장감과 생동감을 살릴 수 있도록 AI 기술을 도입해 이를테면 ‘부캐’(본래 정체성이 아닌 보조 캐릭터)와 같은 콘텐츠를 도입할 것”이라며 “동시다발적으로 저를 소환한다든지, 진짜 제가 누구인지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재미있는 콘서트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언제쯤 앨범을 낼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곧…곧…”이라고 답하며 웃었다.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내년 말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스피어’에서 지드래곤의 AI 콘서트를 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던 것과 관련 지드래곤은 “그날 하루 동안 과거,&nb
배우 하정우가 그린 1500만원짜리 그림을 두고 헤어진 연인이 법정 다툼을 벌였다. 하정우의 작업실에 들러 그림을 사겠다고 직접 밝힌 남성과, 그 남성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후 그림을 대신 보관해 준 여성 간의 싸움이다. 법원은 남성의 손을 들어줬다.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창원지법 통영지원 민사1단독 조현락 부장판사는 지난달 8일 이모 씨가 김모 씨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인도 청구 소송에서 "김씨는 이씨에게 2015년작 'October'(作 하정우) 그림을 인도하라"고 원고승소 판결했다. 양측이 항소하지 않아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이씨는 2016년 2월 당시 여자친구 김씨에게 1500만원을 빌려서 배우 하정우로부터 'October' 그림을 샀다. 두 사람은 결혼도 예정한 상태였다. 이씨는 하정우와 대학 선후배 사이다. 이씨는 이 작품을 하정우에게 직접 구매해 건네받은 뒤 이를 부모님 집에 두고 있다가 2018년 2월부터는 개인 사정으로 김씨에게 보관을 맡겼다.문제는 이들 결혼이 백지화되면서 생겼다. 이씨는 김씨가 하정우 그림을 돌려주지 않아 2022년 4월 소송을 냈다.김씨는 "당시 이씨와 결혼할 예정이었다"며 "해당 그림의 공유자이거나, 소유자가 이씨라고 하더라도 대여금 반환을 담보하기 위해 양도담보권 내지 질권을 설정받아 그림을 점유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로 맞섰다.하지만 법원은 그림의 매수자인 이씨가 소유자라고 결론 내렸다. 조 부장판사는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계약에 관여한 당사자의 의사해석 문제"라며 "당사자들 의사가 일치하는 경우에는 그 의사에 따라 계약의 당사자를 확정해야 하지만, 당사자들의 의사가 합치되지 않는 경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