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가 향후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일부 지표들의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한 비영리연구기관이 2일 밝혔다. 전 세계 67개국의 3천여 기업, 유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평가작업을 벌이고 있는민간 경제동향 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이날 발표한 일본경제에 대한 보고서에서 향후 3-6개월간 경기를 가늠하는 5월중 경기선행지수가 1990년을 100으로 기준할때 지난 4월에 비해 0.1%가 오른 89.6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표시하는 경기동행지수는 103.0으로 4월과 큰 변동없이 안정됐다. 컨퍼런스 보드는 그러나 "이들 두 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일본경제의취약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하고 특히 선행지수는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 해 8월에 비해 거의 5%가 하락해 일본경제에 둔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선행지수를 산출하는 12개 구성지표중 6개가 5월중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지표는 전체 산업에 투여된 시간, 주가, 기계류 및 건설 신규수주, 소비자금융 변화, 실질화폐 공급, 건축허가 면적 등이다. 한편 5월중 동행지수의 상승에는 실질도매 판매, 실질제조업판매, 임금ㆍ봉급수입, 실질소매지표 등 4개 구성지표의 영향이 컸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yy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