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제일약품 유한양행 중외제약 삼일제약 등 12월 결산 주요 제약사의 실적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유한양행 중외제약 제일약품 한미약품 보령제약 삼일제약 등 6개사의 상반기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의약분업 실시 이전인 작년 상반기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와 8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2월결산 제약사중 11개사의 2.4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1%, 영업이익은 95.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경상이익은 96.8%, 순이익은 95.7% 각각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제일약품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한 6백7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미약품의 경상이익은 2백21.2% 늘어난 82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유한양행과 중외제약은 경상이익이 각각 73.5%와 74.6%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