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2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다. 최경주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골프장(파72.7천559야드)에서 열리는 퀘스트 인터내셔널(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스테이블포드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 스테이블포드방식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전체 타수가 아닌 홀별 성적에 매겨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버디 2점, 이글 5점, 알바트로스 8점 등 '훌륭한 샷에 대한 보상'은 넉넉하지만 파세이브에는 점수가 없다. 특히 보기는 1점을 깎는데다 더블보기 이상을 저질러도 3점만 깎기 때문에 파세이브 행진을 벌이는 안정된 플레이보다는 매홀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에게 절대로 유리한 게임 방식이다. 지난해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고작 14점을 따 공동48위에 머물렀으며 어니 엘스(남아공)가 48점을 얻어 우승했었다. 이번 대회에는 엘스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필미켈슨(미국)을 비롯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비제이 싱(피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우승을 다툰다. 최경주는 3일 오전 3시3분 클러렌스 로즈, 션 미셸 등과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