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홍수통제소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임진강에 31일 밤 11시를 기해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임진강 수위를 나타내는 파주군 적성면 두지리 비룡대교 수위는 위험수위인 11.5m에 를 육박했다. 이에 따라 인근 파주군 연천군 포천군 동두천시 등 인근 저지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밤새 큰 혼란을 빚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또 국지성 집중호우로 한강수위가 점차 높아지면서 31일 밤 8시35분부터 잠수교의 통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1일 출근길 잠수교 통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인천 철원 서산 등지에 2백㎜이상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져 3천6백여가구의 가옥이 침수됐고 농지 7백㏊가 물에 잠겼다. 또 사망 3명,실종 5명 등 인명피해도 컸다. 기상청은 1일에도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최고 30∼1백㎜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