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명의 안전요원과 22명의 환경요원으로 구성된 삼성중공업 환경안전팀의 하루는 오전 7시 시끌시끌한 무전기 통화로 시작된다. 안전요원은 조선소내 주요 길목에서 출근길 교통정리를 한다. 환경요원은 조선소 구석구석을 돌며 환경오염 위험과 정리정돈 상태를 점검한다. 안전파트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단연 사고예방이다. 생산현장에서 일에 몰두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막기 위해 안전요원들이 1백만평의 현장을 발로 누빈다. 우리 팀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특별점검과 야간 불시점검,신입사원·협력업체 안전교육 등 다양하다. 사내에 소방차 앰뷸런스 순찰차 등 기본 장비를 갖추고 있다. 산업의학을 전공한 의사와 3명의 간호사가 상주하는 부속병원,분진 소음 유해물질 등을 측정·분석하는 작업환경측정분석실 등도 운영한다. 그 결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조선업계 처음으로 '안전보건에 관한 국제규격(OHSAS18001)'을 인증받았다. 최근 셀 BP 등 석유 메이저들은 선박 건조계약시 안전보건 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안전관리의 성패가 근로자 의식수준에 달려 있다면 환경관리는 시설관리에 의해 좌우된다. 우리 팀은 1995년 이후 환경사고 '제로'를 달성하고 있다. 각종 오염물질 배출기준도 법정기준 대비 10∼20%로 철저히 관리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국내 중공업 분야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환경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칠룡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