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컴퓨터 바이러스의 기승에 힘입어 보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닥의 대표적인 보안주인 장미디어와 싸이버텍은각각 4.1% 의 강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퓨쳐시스템은 2.4%, 한국정보공학은 0.8%의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보안주의 강세는 최근 서캠바이러스의 e-메일을 통한 무차별적인 확산에 이어지난주 미국정부 웹사이트를 교란시켰던 웜바이러스인 '코드레드'가 빠르면 이날 전세계 인터넷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날 미연방수사국이 발표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바이러스의 기승이 다음달 제정.공포될 예정인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반 보호법 시행규칙과 더불어 보안주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조점호 연구위원은 "이밖에 보안제품에 대한 국제공통평가기준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반영되는 것으로 본다"며 "보안솔루션에 대한 국제기준을 채택하면수출.입의 절차가 간소해져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용이해질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코스닥의 보안주는 시장에서 왜곡 반영되는 비합리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