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KBS1 오후 11시 20분)=정신병에 걸린 천재 피아니스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음악 영화.골든글로브상에서 5개 부문을 수상했고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아카데미에선 남우주연상 한 부문을 받았다. 데이빗의 독선적인 아버지 피터는 아들을 피아니스트로 대성시키려고 노력한다. 비범한 재능으로 유명한 음악가의 관심을 끈 어린 데이빗은 미국 최고의 음악 학교에 장학생으로 유학갈 것을 권유받는다. 하지만 피터는 불안감에 데이빗의 유학을 거부한다. 데이빗은 유명한 여류작가인 캐더린 수산나 프리차드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신적인 성장을 한다. 데이빗에게 또 한번의 영국 유학 제의가 들어오자 캐더린은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충고해준다. 이에 데이빗은 아버지 피터의 권위적인 반대를 거부하고 집을 떠나 버린다. 런던의 왕립 음악 대학에서 데이빗은 전설적인 외팔이 교수 세실 팍스의 지도를 받는다. 팍스 교수는 데이빗에게서 천재의 광기를 발견한다. 하지만 눈부신 재능에도 불구하고 데이빗은 가족과의 단절을 감당해 내지 못한다. □스크림 3(SBS 오후 10시 50분)=흥행 대작 '스크림' 시리즈의 세번째 편.제작 당시 줄거리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젊은 작가 에렌 크루거는 전작들과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2편에서 선보인 영화 속 영화인 '스탭 3'의 제작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1,2편 성공 이후 총기사건을 둘러싼 청소년 유해논쟁에 휘말린 탓인지 3편에선 폭력 장면이나 공포감이 전편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우즈보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스탭 3'의 촬영 현장인 선라이즈 스튜디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여성문제 상담원으로 은둔하다시피 지내던 시드니(니브 캠벨)는 이 사건 현장으로 찾아온다. 시드니 엄마의 살인범으로 누명을 썼던 코튼이 살해됐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시드니는 '스탭 3'의 기술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듀이 등 전편에서 살아남았던 친구들을 다시 만난다. 한편 영화촬영장에서 계속되는 살인사건으로 사람들은 모두 공포에 떨고 감춰졌던 시드니 엄마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