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찰대는 27일 국내 기계제작 회사에 위장 취업한뒤 신기술이 저장된 컴퓨터 본체를 훔쳐 중국으로 출국하려 한 중국교포김모(42)씨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께 자신이 일하고 있던 경기도 고양시D사 사무실에 자물쇠를 뜯고 침입, 기계 제작도면이 들어 있는 컴퓨터 본체를 훔친뒤 이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다. 이씨는 27일 낮 12시10분께 출발하는 중국 동방항공편으로 몰래 출국하려다 D사측의 신고를 받고 인천공항 여객청사에서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5년전 국내에 입국후 불법체류해 온 김씨는 피혁 원단 가공기계 제조업체인 D사에 위장취업, 신기술을 빼내 중국의 경쟁사에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