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전 총리는 2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문제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 대해 "일본 국내 문제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간섭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미야자와 전 총리는 이날 교도(共同)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총리가 참배를 가고 싶다면 가면 되는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 대해) 일본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스쿠니 신사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 위패가 합사돼 있는데 대한 한, 중의 반발과 관련해서도 "관념적인 얘기"라며 "나라를 위해 죽은 사람들도 모셔져있다"고 덧붙였다. 미야자와 전 총리는 자신의 총리 재임시절인 지난 1992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이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