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투는 25일 오전 9시 여의도 전경련 회관 3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주권 2주를 신주권 1주로 병합하는 '50% 감자'를 승인했다. 전체주주 1천374명 가운데 참석주주 10명과 위임주주 49명 등 모두 5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주총은 당초 표대결로 감자안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던 벤처테크 안창용 사장이 참석하지 않아 표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주총의 의장을 맡은 한국창투 정희무 대표는 "창투사 승인조건인 자본금 100억원 이상을 연말까지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한 증자 일정에 따라 감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오는 8월 27일이 감자기준일이며 신주권교부예정일은 9월 14일로 빠르면10월께 증자할 예정이다. 한국창투의 지분 18.1%를 취득해 우호적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있는 오닉스컨설팅의 김정주 사장은 "정기주총을 거쳐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권을 맡는 것과일부 경영진의 교체를 전경련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창투는 전경련 회원사들이 지분 42%를 출자해 설립한 창업투자사로 최근 지분 4.54%를 장내에서 매입한 안창용 사장이 적대적 M&A를 시도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어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