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노사관계는 일부 사업장의 분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 양상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근로시간단축 등 노동 현안을 둘러싼 갈등이 일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부는 22일 발표한 '2001년 상반기 노사관계 평가와 하반기 전망'에서 올 상반기에 노사분규가 감소하고 노사 상생(相生)의 파트너십 선언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노사분규는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1백38건이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58건과 비교해 1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근로자의 파업 참여도가 낮아지면서 분규로 손실된 근로일수는 45만1천일로 지난해의 1백7만6천일에 비해 58% 줄어들었다. 올초부터 6월말까지 노사협력을 선언한 기업도 1천5백23개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백25개소에 비해 크게 늘었다. 노동부는 그러나 9월 이후에는 근로시간 단축과 비정규직 보호 등 제도개선 사항이 노동현안으로 대두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