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와히드 탄핵절차 공식 돌입..국민협의회 압도적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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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민협의회(MPR)는 21일 오후 압도적인 표차로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절차 개시를 공식 승인했다.
이어 오는 와히드 대통령의 23일 소환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MPR는 이날 와히드 대통령이 탄핵 공개투표를 통해 찬성 5백92표,반대 5표로 탄핵 개시안을 승인했다.
이날 표결에는 와히드 대통령이 이끄는 민족각성당(PBK) 의원들은 불참했으나 38명의 군부 및 경찰 직능 대표들은 찬성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MPR는 일단 소환된 대통령의 해명을 듣고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표결을 통해 탄핵을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23일,혹은 수일내로 탄핵이 결정될 전망이다.
탄핵이 결정되면 와히드 대통령은 즉시 권한을 잃게 되며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현 부통령이 대통령 잔여 임기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MPR의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자신은 결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