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8.LA 다저스)가 19일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시즌 9승에 6번째로도전한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오클랜드전에서 3⅓이닝 동안 7실점하며 최악의 투구를 했던 박찬호는 이날 밀워키전에서 승수를 보태야 5경기 연속 실패한 승수사냥에 다시 시동을 걸며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허리 통증 재발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박찬호가 다시 승수 사냥에 실패할 경우에는 장기적인 부진에 빠져 올 시즌 농사 뿐만 아니라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내년 자신의 몸값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행히 18일 오전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인 밀워키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강타자가 없고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밀워키의 선발도 메이저리그 2년차인 앨런 레브롤트(4승3패, 방어율 5.05)여서 박찬호의 승수 전망은 밝은 편이다. 더구나 박찬호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3일 홈에서 밀워키와 맞붙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개막전 승리를 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 모처럼 승수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