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면활성제 등 정밀화학제품 생산업체인 아이씨켐이 전문경영인을 영입한데 이어 방사유제와 탈묵제 개발에 성공,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지역의 수출에 본격 나섰다. 아이씨켐은 지난 4월 최병길 새한 상무를 대표이사로 영입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이달말부터 태국의 C사에 국산화한 폴리에스터 방사유제를 월 36t씩 수출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광저우(廣州)지역의 폴리에스터업체 3∼4개에 월 18t 수출하던 방사유제 물량을 지난 5월부터 36t으로 늘렸다. 방사유제란 폴리에스터 등을 소재로 한 실을 뽑아낼 때 실의 탄력성과 유연성 등 기능성을 높여 정전기 방지와 실을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필수 첨가제다. 아이씨켐은 또 제지공정에 쓰이는 탈묵제를 개발,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의 SPP사에 월 16t씩 수출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인도네시아의 ASPEX사에 월 60t씩 수출하고 있다. 탈묵제란 고지(古紙)를 신문용지로 만들 때 종이에 묻어 있는 잉크를 없애주는 첨가제다. 특히 ASPEX사는 일본의 L사와 G사로부터 수입하던 탈묵제 수입원을 아이씨켐과 G사로 변경,제품의 성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2백1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3백8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고부가가치의 복합소재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031)731-6717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