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럽증시는 일부 기술주 및 금융주들의 실적경고와 뉴욕증시 초반 약세 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럽증시 폐장때까지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각각 1.4%와 0.4%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1% 내린 것을 비롯해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1.2%와 1.4% 하락했다. 이날 노키아는 모건스탠리가 내년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5.6% 하락해 기술주의 약세를 주도했으며 영국의 휴대용 PC생산업체인 사이온도 차세대휴대용PC 출시계획을 취소하면서 한때 30%까지 하락한뒤 결국 1.4% 하락한채 장을마쳤다. 이밖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3.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알카텔.지멘스.필립스 등 주요기술주들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통신주들도 보다폰이 5.7% 하락한 145펜스에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금융주들도 이날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 메릴린치와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자사의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으며 UBS. HSBC. 스탠더드 차터드. ABN암로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독일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피니온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하면서 주가가 1.7% 상승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도이날 3%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