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가운데 과반수가 자신이 현재 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심을 쏟는 마니아이거나 혹은 장래 마니아가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지난달 21∼28일 전국 중고생 1천2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21.3%가 자신이 현재 특정분야의 '마니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40.2%가 현재는 아니더라도 장래에 마니아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컴퓨터가 33.5%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만화 또는 애니메이션(15%), 팬클럽 혹은 연예인(12.6%), 축구, 농구 등 각종 운동(11.7%)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한 청소년 가운데 85.8%가 1년 이상 자신의 관심분야에서 활동을 계속해왔고 60.5%는 주당 5시간 이상을 특정분야에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청소년상담원은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 상담원 6층 강당에서 '청소년 마니아의 세계'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와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청소년문제 토론광장을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