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국내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장래 매출채권을 대상 자산으로 2천억원의 자산유동화증(ABS)을 발행한다. 5일 회사측에 따르면 금호산업 타이어사업부는 ABN 아시아증권, 아더 앤더슨,국민은행을 공동 주간사로 선순위 1천100억원, 후순위 900억원의 ABS를 발행키로 하고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1년만기 선순위 ABS(500억원)는 발행금리 6.26%, 2년 만기(300억원)는 6.70%, 3년만기(300억원) 7.11%가 적용된다. 대상자산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신세계 등 우량 회사에 대한 장래 매출채권 2천496억원(평가액 2천억원)으로 선순위는 한국신용평가에서 최우량 신용평가 등급(AAA)를 받았다. 금호산업은 ABS발행을 통해 이달내 1천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으며 하반기에도 해외매출채권을 대상으로 1억달러(1천300억원)의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상반기에 이미 부동산 매각과 영업활동의 호전으로 2천2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고 하반기에는 이번에 발행한 ABS 1천100억원과 타이어부문, 건설부문의 ABS 추가발행으로 3천억원, 자산매각 1천억원 등 모두 5천1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 전액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분기 현재 금호산업의 자산은 1조1천71억원, 부채는 3조3천54억원이며 부채비율은 298%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