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실업계 여고생과 여중생 24% 가량이 성인 남성들로부터 청소년 성매매 제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전담수사반이 지난 5월부터 두달간 도내 실업계 학교 여고생와 여중생 1만2천228명을 대상으로 성폭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학생의 24%가 '인터넷 등을 통해 성인 남성들로부터 성매매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응답 학생의 93%는 '청소년 성매매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7%의 학생들은 '필요에 따라 괜찮다'고 답했다. 또 16%의 여학생이 '학교 앞이나 대중교통 이용시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76%는 '성폭력에 관한 고민이나 어려운 일이 있을때 친구들과 상의한다'고 응답했다. 성폭력전담수사반 관계자는 "강간 등 성폭행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많은 여학생들이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며 "행정기관과 시민단체 등과 협조해 청소년들의 성폭력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