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차동천)가 중국시장 재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5일 "중국 광둥성에 있는 제지공장 한 곳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인수에 대한 검토작업을 이미 마쳤으며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인수를 추진중인 제지공장의 주력 생산품은 골판지등 산업용지이며 연간 생산규모는 4만t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솔제지는 지난 98년 상하이의 신문용지 공장을 팬아시아페이퍼에 현물 출자한뒤 지난 5월 팬아시아페이퍼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중국 본토에서 철수했다. 한솔제지는 현재 홍콩에 사우스차이나페이퍼라는 골판지 자회사를 두고 있지만 이 회사는 홍콩시장에만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한솔제지측은 "중국 시장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하반기 2만7천6백t에 그쳤던 중국수출이 올 상반기 6만1백t으로 증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