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약세 횡보…금융주, 금리인하 기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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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투자주체의 관망 속에 나흘째 종합지수 590대에서 극심한 눈치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기대로 은행, 증권 등 금융주로 매수세가 일고 있으나 관련주의 상승폭은 1% 안팎에 그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회복 지표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실적경고로 다우와 나스닥지수 모두 약보합으로 마감해 투자심리를 혼란케하고 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14분 현재 591.01로 전날보다 3.30포인트, 0.56%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29포인트, 0.37% 빠진 77.36을 가리켰다.
김영근 신영증권 거래소팀장은 "향후 장세의 흐름을 결정할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가 발표되는 7월 중순까지 580~600 박스권을 유지하는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선물 9월물은 72.95로 0.15포인트 내렸지만 콘탱고가 유지되며 프로그램 매수가 80억원으로 매도 26억원을 조금 넘어서고 있다.
은행, 증권, 금융을 비롯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운수창고 등이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나흘만에 100억원 가량 순매도로 돌았지만 매매규모가 3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기관도 투신을 중심으로 70억원 순매수지만 매매규모는 외국인과 비슷한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와 겉돌며 소폭 하락하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도 내리며 지수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은 보합권이다.
금리인하 선취매로 신한, 주택, 한미, 하나 등 우량은행주와 삼성, 대우, 대신 등 증권주가 1% 안팎의 오름세다.
현대차가 6월 판매실적 부진과 가격부담으로 전날에 이어 2% 가까이 하락하고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도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동기식 조기화 기대감에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각각 3%와 5% 급등했지만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이 내려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