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와 조선족 108명이 충남 보령시 오천면내 서해안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역 향토부대는 밀입국자들을 실은 7.93t급 광진호(대천항 소재.선장 김 모씨)가 군 레이더망에 최초로 포착된 것은 지난 30일 오전 11시 5분께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 앞 대길산도 지점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선박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오천면 원산도 초전 포구에 입항했으며 이곳에서 낮시간을 머문 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원산도와 삽시도 사이 해상에 항해 중인것이 군 레이더망에 다시 포착됐다. 이 선박은 이어 오천면 원산도와 은포리 앞바다에서 지그재그로 이동하며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린 뒤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보령화력발전소 인근 고정항에 입항, 미리 대기하고 있던 렌터카에 분승해 당진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과 당진경찰서 등 합동심문조는 이들이 지난 28일 오후 8시께 중국선박을 이용해 공해상까지 이동한 뒤 이곳에서 연락을 받고 대기하던 광진호로 옮겨타고 서해안으로 잠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