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50)이 2일 제40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장에 취임했다.


시 검사장 출신의 한 시장은 지난달 5일 결선투표에서 같은 민주당 소속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을 물리치고 임기 4년의 시장에 당선됐다.


한 시장은 새로 단장한 시청사 앞 광장에서 열린 취임식 연설을 통해 바츨라프하벨 전 체코 대통령의 말을 인용, "말은 덜 하고 일은 더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시장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보다는 화합시키는 것이 훨씬 더 많다"며 "우리는 같은 목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의회 및 시관리들과 긴밀히 협조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 시장은 또 인종화합, 학교 및 주택 증설, 방과후 교육 강화, 경찰력 증대,노인복지 및 교통문제 개선, 지역주민회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성정경 LA한국총영사와 단체장 등 한인 인사 약 100명이 참석했으며 비야라이고사 전 후보도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한인으로서는 처음 LA 부시장에 오른 유돈(38)씨도 이날 민원담당 부시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