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중소기업이 맥반석과 제올라이트 등 천연 광물질을 원료로 한 친환경 건축소재를 개발했다. 세진바이오산업(대표 곽한붕)은 맥반석과 제올라이트를 분말 형태에서 원석까지 다양한 크기로 분류가공해 바닥시공 천장마감재 등 건축자재용 신소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세진은 오는 10월부터 하루 6백t 규모의 맥반석과 제올라이트 원석을 채굴,원석과 건축 자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세진은 맥반석 원석을 분말부터 길이 1m까지 규격화해 이를 용도에 맞게 온돌 및 바닥시공,내외장 및 원석 타일 등의 건축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진 맥반석의 경우 인체에 유익한 원소로 알려진 게르마늄(Ge)이 함유돼 있어 고품질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올라이트 원석을 분말 형태로 가공,천장 및 벽면 마감재로 상품화해 석고보드를 대체할 계획이다. 제올라이트는 음이온을 방출하는데다 흡착력,항취,항습,항균력이 뛰어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진은 경북 포항시 장기면 계원리에 1백25만평 규모의 노천 맥반석 및 제올라이트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 매장량은 하루 1천t씩 3백75년간 캘 수 있는 양이다. 세진은 내수시장 개척과 함께 유럽과 일본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과 대만의 몇몇 업체들과 맥반석을 활용한 제품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곽한붕 대표는 "맥반석과 옥 등 다양한 천연소재 광물질을 건축마감재로 사용해 지은 "건강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맥반석과 제올라이트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2)792-3151 김문권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