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의 약 70%가 올 3.4분기중에는 직원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시근로자 1백인 이상 업체중에서는 신규채용을 생각하고 있는 기업이 소폭 늘어난데다 고용전망 기업실사지수도 2분기 연속으로 증가해 3.4분기 고용사정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4천2백9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3.4분기 고용동향 전망"에 따르면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7백94개소(18.5%)에 불과했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업체는 2천9백85개소(69.6%)에 달했으며 미정인 업체는 5백11개소(11.9%)였다. 하지만 1백인~2백99인 사업체 가운데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29.2%,3백인~4백99인은 31.2%,5백인 이상은 34.8%로 2.4분기에 비해 각각 2%포인트 안팎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채용계획 비율은 제조업이 28%로 가장 높은 반면 금융업이 9.8%로 가장 낮았다. 3.4분기 고용조정 예정 업체수는 4백56개소(10.6%)로 2.4분기의 12.3% 보다 낮아져 고용조정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