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증권은 1일 거래소 63개 주요종목의 상반기 실적을 추정하고 이 가운데 실적이 호전된 투자유망종목 10개를 선정했다. 대투증권이 골라낸 종목은 웅진닷컴, 동아제약, 삼성정밀화학, 고려아연, 대경기계, LG전선, 현대차,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국민은행 등이다. 이들은 의약분업과 환율상승, 판매관리비 감소 등의 요인으로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제약,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조선, 은행, 보험업종 등에 속하는 종목들이다. 웅진닷컴의 경우 판관비 부담이 줄며 수익성이 개선돼 상반기 경상이익이 80.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고 동아제약은 박카스 등의 매출호조로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17%와 22.5%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정밀화학은 환율상승 덕에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25%와 45% 확대됐고 고려아연의 경우 매출액은 4% 줄었지만 지분법평가손실 감소로 경상이익은 15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또 대경기계는 미국지역 열교환기 수주 급증으로 매출액과 경상이익 증가율이 각각 57%와 334%에 달하고 카드부문 수익이 크게 확대된 국민은행의 매출액과 경상이익 증가율은 48%와 141%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삼성중공업과 LG전선은 신규수주 증가와 광케이블 수출 호조로 매출액과 이익이 5∼9% 증가했고 호텔신라와 현대차는 수출호조와 회사채 상환 덕에 경상이익이 65%와 53%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