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상반기 매출과 경상이익이 각각 2조7천641억, 3천655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4.5%와 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주중시 경영차원에서 배당성향 15%이상을 유지하고 중간배당실시를 검토하는 한편 자사주매입과 소각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성SDI는 27일 증권거래소에서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올 상반기 영업결과CRT 부문의 꾸준한 실적과 STN-LCD부문의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문별로는 주력인 CRT부문이 상반기 매출 2조1천4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00억원 가량 신장됐으나 경상이익은 2천700억원으로 제자리 수준이었던 반면 STN-LCD부문은 매출과 경상이익이 각각 5천억원,650억원으로 각각 35.1%, 71%나 급증했다. 반면 PDP, 2차 전지 부문은 매출이 27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큰 폭 늘어난 것과 달리 경상이익은 적자규모가 지난해 29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확대됐다. 2.4분기 실적만으로는 경상이익이 2천41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천96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매출은 1조3천406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조3천848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재무 안정성 부문에서 삼성SDI는 지난해 말 현재 129.5%인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93.2%로, 순차입금비율을 42.5%에서 28.7%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앞으로 15%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고배당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중간배당과 자사주매입,소각 등을 적극추진하고 자발공시를 확대해 주주중시 경영을 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