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회의가 7월 6일 오후 5시 서울 남산빌딩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총회를 열어 재창립을 선언한다. 이춘연 이사장을 비롯한 영화인회의 상임집행위원 20명은 올해 대종상영화제 진행 및 심사결과에 일부 책임을 지고 지난 5월 6일 총사퇴했으며 지금까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명계남)가 영화인회의를 이끌어왔다. 이날 영화인회의는 공동이사장 체제를 도입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정관 개정, 이사장 선출, 신임 집행부 인준, 재창립선언문 채택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공동이사장에는 이춘연 제2대 이사장과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창립선언문에는 대종상 파문에 대한 반성과 함께 영화진흥위원회ㆍ스크린쿼터ㆍ등급분류제ㆍ저작권 보호 등 현안에 대한 입장, 영화계 발전과 개혁 의지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영화인 500여명이 소속된 영화인회의는 99년 9월 공동의장제(공동의장 김동원ㆍ유인택ㆍ이용관ㆍ장선우ㆍ유지나)로 출범한 뒤 그해 12월 정지영 감독을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해 사단법인화를 추진해왔고, 2000년 9월 사단법인 등록에 이어 12월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