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하며 600고지 탈환에 다시 실패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17%)하락한 598.02에 마감됐다. 투자주체들이 오는 28일(한국시간) 발표될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폭에 관심을 집중시키며 관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주말 미국주가의 동반하락 소식으로 출발은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장초반 매도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중반 현물과 선물 모두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특히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하던 삼성전자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602.77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현금을 확보하려는 세력이 늘어나면서 장막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특징주=6.09% 오른 기계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2천원대에 올라선 두산중공업의 영향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장중 19만6천5백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보합세로 마감됐다. SK텔레콤은 외국인의 매물을 얻어맞으며 5.09%하락했다. 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실적이 돋보이는 이른바 '왕건주'의 약진은 지속됐다. 태평양이 7만원대로 올라선 것을 비롯 현대자동차 현대백화점 현대모비스 신도리코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은행주중에선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하나은행이 돋보였다.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한 화성산업을 비롯 세풍 삼미 신동방 일성신약 모나리자 핵심텔레텍등 개별종목이 상한가행진을 펼쳤다. △진단=당분간 지수는 횡보하면서 개별우량주가 시세를 내는 형국이 지속될 전망이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발표될 6월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라 미국증시의 단기약세국면이 진정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증시의 하락만 멈춘다면 국내주가는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