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생활가전제품업체인 필립스전자가 휴대폰 생산을 중단하면서 결국 추가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필립스전자가 수익성이 없는 휴대폰사업 부문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를 이달말까지 결론지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필립스가 추가 감원을 비롯한 각종 경비절감 방안들을 마련,수익성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인 필립스는 이미 휴대폰사업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에서 종업원 7천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필립스는 휴대폰사업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6천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 6개월간 1천3백명을 감원했다. 필립스의 휴대폰사업 부문은 올해 1·4분기에 매출 3억7천2백만유로에 1억1천8백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기록한 2천4백만유로의 이익과 큰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