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희석 부대변인은 21일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만 운영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들 기관의 혈세탕진 실태에 충격을 넘어 분노를 주체할 수 없다"면서 박태영(朴泰榮) 공단이사장, 서재희(徐載憙) 평가원장의 사퇴와 건강보험재정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
사진=연합뉴스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쇄신을 위해 인물 중심이 아닌 정책 중심 계파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당으로서 정책 아젠다를 주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9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왼쪽 네번째)이 국회에서 주최한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총선 패배 이후 여당 쇄신 전략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해 왔다. 서 교수는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어떻게 자생력을 키우고, 실력을 갖출 것인가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대통령 탓만 하다 보면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요원해진다"고 진단했다.그는 인물 중심으로 계파를 형성하는 한국 정당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서 교수는 "친윤, 친문 같은 사람 이름이 붙는 계파가 아니라 이념, 정책 중심의 개파가 필요하다"며 "당내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법안과 관련해 보팅 블럭(법안 의결 중심 공동체)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정책·기업가형 의원이 많아야 한다"며 "'미스터 저출산' '미스터 의료 개혁'이런 국민이 동의한 아젠다에 대한 전문가들이 생겨나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직적 당정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이 정당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나 용산 눈치만 보며 따라갔다"며 "정당 정치를 복원하고, 정당으로서 역할과 책임성을 강화해 지금의 수직 구조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