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국제채권시장에서 발행할 회사채가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스아시아가 20일 보도했다. 2억달러 규모의 채권발행을 위해 다음주 투자설명회에 나서는 기아자동차는 현재 'BB-'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의 신용상태 등으로 미뤄 발행가는 'BBB'등급의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기아차가 올해 한국에서 수익향상이 기대되는 소수의 기업들 가운데 하나로, 1.4분기 주당이익 증가율이 증시 평균치를 훨씬 초과하는 등 재무상태가 눈에띄게 나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현대차와 함께 국내자동차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RV차량에 있어서 국내시장 점유율이 42%에 달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근 기아차는 지난 1.4분기에 1천155억원의 순수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기아차는 아직 현대차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과 견주어 볼때 아직 역량이 취약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 99년 현대에 인수된 이후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위해 노력해왔다는 점도 인정받고 있다고 파이낸스 아시아는 지적했다. 최근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기아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등을 높이 평가해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이라고 밝힌 점도 이번 채권발행에호재가 되고 있다고 파이낸스 아시아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