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기술주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전화장비 메이커 텔랩스와 독일 반도체 메이커 인피네언 등의 수익악화 경고 공시에도불구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기업들의 수익악화 전망 속에 내림세로 출발, 불안정한 등락을 거듭하다 실적공시의 계절이 곧 끝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 오후장 중반 들어 완전히 상승세로 흐름을 굳혔다. 나스닥지수는 1.93%(38.50포인트) 상승한 2,031.16으로 거래가 종료되면서 지수2,000을 회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8%(50.66포인트) 추가한 10,647.33을,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7%(10.56포인트) 오른 1,223.14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미디어 기업인 AOL 타임워너는 이날 온라인광고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올해 영업실적이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리면서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으며 미디어 관련 주식의 상승을 부추겼다. AOL 타임워너는 6% 올랐다. 컨퍼런스 보드가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5월에 상승했다고 발표한 것도 장에 활기를 주는데 기여했다. 기술주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가 상승주도주였으며 통신, 네트워킹, 반도체주들은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우량주 중 하니웰은 제너럴 일렉트릭(GE)과의 합병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계속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추가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생명공학, 제약, 금융, 제지, 화학주들이 상승한 반면 금,유틸리티, 석유, 정유, 항공, 천연가스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