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월1일부터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정부고시제에서 업계 자율로 바뀌면서 취사용 LPG소매가격이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15일 전국 LPG 소매상들의 모임인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수방)에 따르면 LPG 소매가는 경남 거제지역 일부 업소들의 경우 20㎏들이 한통당 최고 2만원까지 받는데 비해 대전의 일부 업소는 최저 1만4천원을 받아 최고 6천원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회측은 전북 전주와 충남 당진, 전북 및 대전 일부 지역의 경우 신규 및 원정 판매업자와 기존업자들간 출혈경쟁이 심해 가격 덤핑이 매우 심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가격차는 연합회가 매주 입수하는 한국석유공사의 LPG가격 모니터링에서도 부분적으로 나타나 이달 첫주(3-9일) 현재 지역별 평균 LPG 소매가는 경남, 인천, 대구, 부산, 경북 및 영서 지방이 20㎏ 한통당 1만8천2백50-1만8천371원으로 가장 높아 전국 평균 1만7천959원 보다 291-412원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전, 충남, 서울, 광주 등은 1만7천125-1만7천450원으로 전국 평균가를 509-834원 가량 밑돌았다. LPG 유통업자들은 그러나 석유공사의 이 집계는 공식가격일 뿐 덤핑과 할인판매가 판을 치는 실제시장의 가격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LPG 소매가는 지역내 업소수에 따른 경쟁 정도, 배달거리로 따른 물류비, 지역적 특성 등에 따라 다양하게 책정되기 때문에 이같은 가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PG의 6월 현재 평균 유통가격은 정유사 및 수입사 단계가 ㎏당 583.56원(세금포함)이며 충전소 단계는 이보다 85.84원 높은 669.40원, 판매소 단계는 여기에 228.54원이 보태진 897.94원이다. (서울=연합뉴스) 유택형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