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증권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지수 상승전환하자 코스닥시장도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래비중의 95%를 차지하는 개인이 현 지수대에 부담을 느껴 물량을 내놓고 있어 지수상승이 제한적이다.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관망세도 짙게 깔려 있어 20일 이동평균선인 81.73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82.01로 전날보다 0.33포인트, 0.40% 상승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매수세가 긍정적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아 지수를 공격적으로 끌어올릴 힘은 부족하다"며 "개인이 보유물량을 줄이고 있어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지수관련주에 대한 저점매수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4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은 3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나스닥 약세 영향으로 추가적인 매수세는 들어와도 종목별로 확산되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사흘째 유지되고 있지만 국민카드,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등 실적 호전주로 제한됐다. 금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에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국민카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이 전날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아 주가는 3% 가까운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LG텔레콤이 4% 이상 상승했고 하나로통신, SBS,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싸이버텍, 휴처시스템 등 보안주가 소폭 상승했지만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는 약세다.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예당, 코코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 유일한 증권주인 교보증권은 거래소 증권주에 편승해 2.74% 상승했다. 등락 종목수는 286개, 258개고 76개 종목이 보합을 보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