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주가가 연초대비 117% 상승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여전히 매수 매력이 많다며 투자의견은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홍성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적정주가는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기준으로 2002년에는 2만9천340원, 2003년에는 3만6천90원으로 추정됨에 따라장기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과 기업형 소매유통업체의 영업과 재무변수, 업종평균 및 과거지표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수준은 매우낮다"며 "올해부터 2003년까지 PER은 각각 6.7배와 7.0배, 7.4배를 적용하는 것이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홈쇼핑 사업진출은 백화점에 치우친 채널구조를 변화시키게 되는 등 장기성장의 지렛대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또 기업형 유통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시장의 과점화가 동반돼 상위업체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구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하반기 경기 회복기대감과 9월 미아점 신규개점, 고급백화점 이미지 정착에 따른 고가상품 확대 등으로 2003년까지 경상이익은 사상최대를 연이어 기록할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