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에 반발하는 한국통신 114안내원들과 사측의 대치로 11일 경기지역 114 안내전화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파행 운영됐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114안내업무 분사에 반대하는 한통노조 소속 114안내원과 계약직노조원 등 60여명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한국통신 경기지역번호안내국으로 몰려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노조원 출입을 막기 위해 회사 출입문을 봉쇄했으며, 이로인해 안내원 440여명 가운데 230여명이 출근을 하지 못해 경기지역 114안내 서비스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114 통화완료율이 평소 80%대에서 오전 한때 20%대로 떨어졌고 오후 들어서도 39%를 보여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한통은 안내원들을 임시 안내센터로 출근시켜 예비 안내회선을 가동하고 경기지역 접속회선을 서울지역번호안내국으로 전환처리하는 등 비상업무에 들어갔다. 지난달 3일부터 분사에 반발, 농성을 벌여온 114안내원들은 지난 9일 노사가 114 분사에 전격 합의하자 이날 전국 6개 지역번호안내국으로 몰려가 분사반대 집회를벌였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