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14주년을 맞아 6월10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줄 것을 재청원하는 등 다양한 기념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6월 민주항쟁 14주년 행사추진위원회(공동대표 금영균외 21인)는 7일 "우리 사회 민주화의 결정적 분수령이 됐던 지난 87년 6월 민주항쟁을 맞이해 당시 항쟁의 주역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항쟁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6월10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줄 것을 다시 청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오후6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6월 민주 항쟁 14주년 기념의 밤' 행사가, 10일 오전 10시에는 6월항쟁 기념 제5회 시민달리기대회인 '행진 610'이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열린다. 또 14주년을 기념해 '음악으로 만나는 6월의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음악회(10일오후6시, 경동교회 여해문화공간)가 열리며 '민주화운동 자료 전시회 및 자료수집캠페인'도 8일부터 23일까지 광화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행사추진위원회는 이밖에 각계의 의지를 모아 특히 6.15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앞두고 '6월 민주항쟁의 정신으로 민주개혁과 통일로 전진하자'는 제목의 '610인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