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빅토리아호텔과 경기도 이천의 미란다호텔을 인수했던 썬&문(대표 문병욱)이 최근 인천의 특급호텔인 송도비치호텔(2백실)까지 매입,관심을 끌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썬&문은 27홀 규모의 양평 K클럽 골프장을 지난해 인수,개장을 준비 중이며 수도권 곳곳에 호텔을 비롯한 위락시설 조성도 추진하고 있는 신흥 레저 회사다. 송도비치호텔 사장으로 취임한 최영수(48)씨는 7일 "국제회의를 치를 수 있는 7백여석 규모의 회의실을 신축하고 영업장 재배치와 건물 리모델링을 동시에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영업 조직을 확대하고 고객 우선의 서비스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호텔은 주변의 상업 기반시설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며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호텔이 자리잡는데 4∼5년이 걸리는 것을 활용해 송도비치호텔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성과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해 왔던 미란다호텔처럼 직원들의 능력 발휘를 장려하는 각종 보상급여 체계를 마련할 생각이다. 최 사장은 1972년 서울 메트로호텔 실습생을 시작으로 30년이 넘도록 호텔 업계에서 종사해 왔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