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3개 대규모 천연가스전(田) 개발 프로젝트를 국제급 대형 석유회사들과 체결했었다고 BBC가 4일 보도했다. 이 가스 개발사업 프로젝트엔 8대 메이저(국제급 대형 석유)회사들이 참여했으며 총 거래가액은 250억 달러라고 BBC는 강조했다. 메이저 회사들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에너지 개밝사업에 투자하기로는 사우디가 지난 1975년 에너지분야를 국유화한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중 엑손모빌은 '사우스 가와르' 또는 '코어 벤처 1'이라 불리우는 가스전개발사업을 개시함으로써 가장 이익이 많이 남을 것으로 여져지는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150억달러짜리의 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엔 엑슨모빌뿐 아니라 로열더치/셸, 브리티시 페트롤륨, 필립스 등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공동참여하게 된다. 홍해(紅海) 연안의 '코어 벤처 2'프로젝트도 엑손모빌이 옥시덴털, 마라톤 등과 공동으로 참여, 개발하게 된다. '샤이바 개발'또는 '코어 벤처 3'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남부의 '엠프티 콰터'사막에 위치하고있다. 이 '코어 벤처3' 프로젝트는 셸이 40%의 지분을 갖고 프랑스의 토탈피나엘프와 미국의 코노코가 각각 3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번에 개발되는 3개 천연가스전의 크기는 스웨덴 국토만하다. 사우디 국영 사우디 아람코와 협조로 체결될 이 가스전개발사업의 계약기간은 30년이고 가스전 개발과 함께 발전소, 가스관, 담수화(淡水化)사업 등이 일괄적으로 체결된다. 이번에 메이저들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내 에너지원 의존도를 석유에서 천연가스로 보다 높이게 되면 사우디 아라비아는 보다 많은 석유를 수출로 돌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이자 천연가스 매장량도 6조6천억㎥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